[모노와 정신 - 한일 교류전] - 백정기 작가 참여
2017-09-26
백정기 작가가 오사카 갤러리에서 열리는 ‘모노와 정신 - 한일 교류전’에 참여 중이다. 근래에 예술에 있어 소재는 돌, 철 등의 직접적인 물체를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 등의 실험적인 시도 등을 통해, 오브제라는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거나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한 방식들로 사용되어 왔다. 오브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질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그 물체를 표현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결국 작품의 표현은 구체적인 ‘물질’이 아니고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본 전시는 물질과 정신의 관계가 각각의 작가활동이나 그들의 예술세계에 있어 어떤 공통점과 차이를 갖는지를 알아본다. 백정기 작가의 작업은 화재사고가 일어난 현장에서 수집된 ‘재’를 이용한다.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정신적인 의미의 치유가 무엇인지 고민했는데, 동종요법이라는 대체의학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이를 작업에 접목시켰다. ‘재’는 알약으로 탈바꿈하였는데, 이는 상처(재)로부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약(알약)을 제조하는 행위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치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전시는 10월 7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명: 모노와 정신 - 한일 교류전
*전시기간: 2017. 9. 27 - 2017. 10. 7
*전시장소: 오사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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