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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부문 수상한 한성필 작가

2016-03-15 l 조회 3352

 
 
인터뷰
 
제7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부문 수상한 한성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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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부문상을 수상한 한성필 작가. 그에게 작업이란 작가가 체험한 경험을 꺼내놓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경험이 소중하다고 한다. ⓒKim Choung Hyun 
 

  Korean Artist Project(이하 KAP) 5기 작가 한성필이 지난 3월2일 제7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부문상을 수상했다. 한성필 작가는 출판부문상을 수상해 전시와 함께 독일 유명 출판사에서 단독 작품집을 출판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사진상’은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국내 유망 사진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한성필 작가는 파사드 프로젝트, 가림막 작업, 남극작업 등 몇 가지 주제를 꾸준히 탐구하며 자신만의 사진철학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성필 작가는 “수상하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수상 기념으로 책을 출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책을 통해 내 작업을 소개할 수 있게 된 점이 의미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출판무문상 수상 작가는 독일 유명 출판사 핫제 칸츠에서 작품집을 출간하게 된다.
  작가가 전시장에서 작업을 소개하지만 전시하는 기간은 매우 짧기 때문에 작품을 수록하는 책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성필 작가는 “지금까지 했던 작업들을 정리하는 개념의 책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성필 작가는 가림막으로 가려진 건물 사진을 통해 실재와 가상의 간극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파사드 프로젝트를 꾸준히 작업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쿠바 아바나 시내에 위치한 건물 외관에 감은사지석탑 사진이 담긴 가림막을 세우는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감은사지석탑이 지닌 평화와 안정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의미였다.
남극, 북극 프로젝트에서는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고래잡이, 광산개발 등 그곳에서 발견한 인간 역사의 흔적을 사진으로 담아내 환경 문제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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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안보전시관 가림막 작업 중인 한성필 작가. ⓒKim Nyung-man
 
 
  최근에는 오는 5월19일 경기도 연천에서 오픈하는 단체전에 참가할 작품을 작업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 전시는 남북이 대치돼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이념의 경계를 넘어 평화와 소통을 기원하는 취지로 열리는 단체전이다. 한성필 작가는 민통선에 위치한 안보전시관 건물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성필 작가는 “민통선 안보전시관 가림막 작업은 한반도의 소통과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작업을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쿠바에서 가림막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미술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한성필 작가는 올해 더욱 활발한 해외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3월25일 프랑스의 한 고성(古城)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두바이 포토 페스티벌 그룹전에 참가하고, 7월에는 프랑스의 한 사원에서 한 달 간 머물며 작업해 올 가을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한국현대미술전시에 참가하고 12월에는 아이슬란드 레지던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성필 작가는 “올해 해외 활동이 많이 예정돼 있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업이란 작가가 체험한 경험을 꺼내놓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소중하다. 즐기면서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김효원 스포츠서울 기자 eggroll88@hanmail.net
2016. 3. 31 ⓒKorean Artis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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